김군의 서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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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토벤 바이러스가 끝나고.. **무거운..**

 사실 난 드라마에 대해 아무리 기대해도 "본방사수"를 외칠 정도의 매니아는 되지 않는다. 그런데 유독 이 드라마만큼은 그렇게 날 만들더구나.. 어제 종료되면서 기실 엔딩은 끝이 굉장히 허무하다느낄 정도로 엉성했다. 그래도 정이 가는 건 왜일까? 스스로 생각해보건데 몇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.

 첫째, 클래식이라는 소재다. 뭐 사실 소재가 대단한 건 아니라고 쳐도 나는 클래식이 그렇게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다. 아니 그럴 기회를 접하지 못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. 극 중 강마에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합창을 들으며 참 멋있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다.(도대체 고등학교 음악시간은 나에게 뭘 가르쳐준 걸까?)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대해 내게 남아있는 기억이라고는 손들고 엎드려!! 입다물고 떠들어!!와 같은 두서 안 맞는 선생님의 훈화말씀 뿐이었다.

 둘째, 단연 강마에다. 사람을 발로 밞아놓는 독설, 남한테 뭐라고 지랄 같은 소리를 들으면 (제대로 대꾸하지 못했다는 가정하에) 밤잠을 설치는 내 성격상 그 기술은 절대로 배우고 싶은 기술 중에 하나인 것이다.

  즉 소재와 배우 한명이라는 건데.. 끝은 허무했지만 그래도 대단한 드라마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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